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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시작해서 의대 진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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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남종로학원(교대) 조회2,4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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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부터 시작해서 의대 진학하기

 

O(경북대학교 의예과 합격)

 

저는 강남 종로학원(교대)을 다니고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경북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수능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읽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합격 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학원에 다녔던 다른 분들과 달리 저는 고등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를 딴 현역 나이의 학생이었습니다. 사실상 재수는 아니지만 혼자서 공부할 엄두가 나지 않아 학원을 알아보았고, 교대에 있는 종로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수의 학생이 듣는 대형 강의는 좋아하지 않아서 소수 정예를 컨셉으로 하는 학원의 특징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능 공부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기에 1216일 이른 때부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뭘 배워야 할지 고민하며 들어왔지만 학원에서는 기본적인 플래너 작성부터 시작해서 무엇을 배울지 보다 더 중요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12월부터 2월까지는 기초적인 개념 공부와 함께 상당히 틀어져 있던 생활 패턴을 수능에 맞춰나가는 때였습니다. 처음부터 무작정 하루 종일 공부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았고 수면, 기상 시간을 수능 시간에 맞게 조정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학원 시간표도 수능 시간에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고 분위기 또한 좋아서 쉬는 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었으며 공부라는 것에서 오는 성취감이 뭔지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플래너를 통해 직접 세운 계획을 내가 하나하나 해나갈 때 느끼는 성취감은 수능 전까지 공부의 중요한 원동력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3월부터 6월까지는 익숙한 계획 짜기와 함께 학원의 수업에 따라 개념을 하나하나 완벽하게 잡아갔으며, 4월부터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를 통해 보충하며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인강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며, 인강이 절대 주요한 공부법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유명한 인강 강사들의 광고를 보고, 학원의 수업과 비교하며 인강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고민을 한 적도 여러 번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 수업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끝까지 따랐고, 돌아보니 혼자 인강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보다 학원의 틀에 맞춰서 차근차근 해나간 것이 제가 입시에 성공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임이 확실합니다.

 

6평 직전에는 학원의 장점이 더 많이 느껴졌습니다. 6평 대비로 다양한 자료들과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고, 혼자 공부했다면 할 수 없었을 공부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생애 첫 평가원 시험에서 준수한 등급이 나왔습니다. 분명 만족스러운 결과였지만, 학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의하면 제가 목표로 했던 대학과 학과에는 부족했으며, 냉정한 판단으로 방심하지 않고 공부에 임했습니다. 평가원 시험과 교육청 시험, 매달 있는 종로모의고사 이후 쓰는 자기 평가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6평이 끝난 후 선생님들 모두 9평 전까지 정말 위험한 때이며, 무너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8월경에는 거의 모든 유명 학원이 휴원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는 모두가 쉰다면 놀면서 무너지는 사람과 끝까지 붙잡고 공부하는 사람이 갈릴 것이라고, 기회가 될 수 있는 거라고 말씀해 주셨고, 저도 그 생각에 동의해서 학원 자료를 챙기고 화상 수업에도 꾸준히 참여해서 9평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위험한 고비를 무사히 넘겼고, 다시금 저를 잡아줄 수 있는 분들과 기관의 존재에 대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9평 성적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저는 1년 동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공부량을 늘렸지만 9평 성적은 6평과 거의 동일하게 나왔고,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성적을 유지한 것도 잘한 것이다, 더 버텨야 한다고 격려해 주셨고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9평 전까지 죽어라 공부하지 않았다면 성적은 유지는커녕 밑바닥으로 떨어졌을 것입니다. 자신의 성적에 너무 만족해도 안 되지만 너무 불만을 가져도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내 공부가 부족했던 것이지, 성적에 불만을 가질 게 아니며 내 공부를 개선해야 하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무작정 공부하기 보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 즈음은 이미 계획 짜기는 적응했고, 단순히도 무작정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가야 했습니다.

 

6~9월이 가장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제 슬럼프는 10~11월이 되어서야 왔습니다. 수능이 한 달 정도 남았을 때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휴원도 한 번 더 하고 학원 수업의 의미도 점점 느끼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학원 수업이 무의미한 게 아니라 그저 그렇게 느꼈을 뿐이었고, 여태껏 믿어온 선생님을 끝까지 믿기로 했습니다. 내가 공부하면서 쌓아온 시간에 대한 믿음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망의 수능, 저는 하나도 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학원에서 치러온 수많은 모의고사에 적응되어 있기에 떨 필요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습니다. 물론 느낌은 다르지만 떨어봤자 도움이 될 것이 없다는 것도 이미 모의고사 결과로 학습되어 있었고,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목표로 했던 대학의 학과를 뛰어넘는 점수였습니다.

 

내용이 길어 딱 네 가지만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계획을 세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공부를 했다.

둘째, 무엇보다 학원 수업에 우선적으로 집중했다.

셋째, 성적에 불만을 갖기 보다는 내 공부를 개선했다.

넷째, 후반에는 지금까지 쌓아온 공부와 시간에 대한 믿음을 가졌다.

 

끝으로 제가 입시에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신 학원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제 합격 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